농진청, 올해 8곳에 중소형 수박 수직 재배 기술 보급
농촌진흥청(청장 박병홍)은 수박 재배 환경을 개선하고 고령화 등에 대비해 농가 노동력을 줄일 수 있도록 올해 8곳에서 ‘중소형 수박 수직 재배 신기술 보급사업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. 수박 수직 재배는 기존에 엎드려 수박을 재배하는 방법과 비교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, 노동 강도와 노동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술로 2017년 충북도농업기술원에서 개발했다.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전국 6곳, 8농가에서 신기술시범사업을 추진했으며 올해는 이를 더 확대하고자 경기도 평택과 충북 진천, 충남 부여, 전북 무주, 전남 함평, 경남 창원, 광주광역시 등 8곳에 기술을 보급하게 됐다. 농촌진흥청은 8일 충북도농업기술원 수박딸기연구소에서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장치와 기술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연다. 이 자리에서 수박 재배가 끝나면 철거 작업 없이 온실 양측으로 고정할 수 있는 이동식 수직 재배 장치의 장점을 소개한다. 다른 작목을 재배하거나 마친 뒤 바로 밭갈이(쇄토), 평탄화 등 농기계 작업이 가능하고, 씨 없는 수박 등 고품질 수박을 생산할 수 있다. 또한, ‘수박과 맷돌호박’ 이어짓기나, ‘수박과 멜론’ 이어짓기 등 다양한 재배 체계를 적용할 수 있다. 농촌진